한시2편 나 오직 젊어 있고 님 오직 날 괴시니 이 마음 이사랑 견줄데 전혀 없다 깨끗한 마음으로 매화를 대했듯이 매화가 나냐 내가 매화이더냐 방안에는 티끌하나 날지 않는데 달빛만이 창가에 홀로 흐르네 한시 2013.07.06
山中與幽人)對酌 / 이백 兩 人 對 酌 山 花 開 (양 인 대 작 산 화 개) 一 盃 一 盃 複 一 盃 (일 배 일 배 부일 배) 我 醉 慾 眠 君 且 去 (아 취 욕 면 군 차 거) 明 朝 有 意 抱 琴 來 (명 조 유 의 포 금 래) 친구와 술을 마시는데 산에는 꽃이피네 한잔 한잔 또 한잔에 어느덧 술은 취하고 잠이오는구나 , 친구야 가거든 내일아침엔 .. 한시 2010.10.26
山中問答 왜 산에 사느냐 묻길래 山中問答 왜 산에 사느냐 묻길래 이백 李白 701 ~ 762 問余何事棲碧山 왜 산에 사느냐 묻길래 笑而不答心自閒 웃기만 하고 아무 대답 아니했지. 桃花流水杳然去 복사꽃잎 아득히 물에 떠 가는 곳 別有天地非人間 여기는 별천지라 인간 세상 아니라네. 한시 2010.10.26
折梅植壺中 매화 가지 하나 꺾어 병에 꽂고折梅植壺中 折梅植壺中 매화 가지 하나 꺾어 병에 꽂고 정온(鄭蘊) 1569(선조2)~ 1641(인조19) 寒梅莫恨短枝최 매화야 가지 꺾였다고 상심치 말아라 我亦飄飄越海來 나도 흘러흘러 바다를 건너 왔단다. 皎潔從前多見折 깨끗한 건 예로부터 꺾인 일 많았으니 只收香艶隱蒼苔 고운 향기 거두어 이끼 속에 감춰두렴. 최(.. 한시 2010.10.26
春 봄 春 봄 정몽주 鄭夢周 1367 ~ 1392 春雨細不滴 봄 비 가늘어 방울 없더니 夜中微有聲 밤 되자 빗소리 귀에 들리네. 雪盡南溪漲 눈 녹아 시냇물 불어날 테고 草芽多少生 파릇파릇 풀 싹도 돋아날 거야. 한시 2010.10.26
井中月 우물속의 달 井中月 우물속의 달 이규보 李奎報 1168(고려 의종22) ~ 1241(고려 고종28) 山僧貪月色 산에 사는 중이 달빛을 탐해 幷汲一甁中 물 긷는 병에 달까지 길었네. 到寺方應覺 절에 가면 응당 알게 될거야 甁傾月亦空 물 쏟으면 달도 없어지는 걸. 한시 2010.10.26
雲山吟 구름과 산 雲山吟 구름과 산 순암(順菴) 안정복(安鼎福) 1712~1791 백운유기멸 白雲有起滅 흰 구름은 일어났다 사라졌다 하지만 청산무개시 靑山無改時 푸른 산이야 모습 바꿀 때가 없지 변천비소귀 變遷非所貴 이리저리 변하는 건 좋은 게 아니야 특립사위기 特立斯爲奇 우뚝한 그 모습이 아름다운 거라 한시 2010.10.26
虛父贊 허수아비를 기림 虛父贊 허수아비를 기림 성운(成運) 1497(연산군3) ~ 1579(선조12) 肌以藁筋以索 짚으로 살 삼고 새끼로 힘줄 삼아 人其形塊然立 사람 모습으로 우두커니 서 있네. 心則亡虛其腹 심장도 없고 뱃속도 텅 비었고 中天地絶聞覩 이 넓은 천지간에 보도 듣도 아니하네. 處無知誰與怒 앎이 없으니 싸울 일이 전혀 .. 한시 2010.10.26
作墨戱題其額 贈姜國鈞 作墨戱題其額 贈姜國鈞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시를 한 수 적어 강국균에게 주다. 강희맹 姜希孟 1424(세종6) ~ 1483(성종14) 胡孫投江月 강 속의 달을 지팡이로 툭 치니 波動影凌亂 물결 따라 달 그림자 조각조각 일렁이네. 飜疑月破碎 어라, 달이 다 부서져 버렸나? 引臂聊戱玩 팔을 뻗어 달 조각을 만져보.. 한시 2010.10.26
봄비(春雨)-허난설헌(許蘭雪軒) 봄비(春雨)-허난설헌(許蘭雪軒) 春雨暗西池(춘우암서지) : 봄비 서쪽 연못에 자욱하니 輕寒襲羅幕(경한습라막) : 가벼운 한기 비단 휘장 안으로 스민다 愁倚小屛風(수의소병풍) : 시름겨워 병풍에 몸을 기대어서니 墻頭杏花落(장두행화락) : 담장 머리에서는 살구꽃이 지는구나 한시 201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