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中問答 山中問答 왜 산에 사느냐 묻길래 이백 李白 701 ~ 762 問余何事棲碧山 왜 산에 사느냐 묻길래 笑而不答心自閒 웃기만 하고 아무 대답 아니했지. 桃花流水杳然去 복사꽃잎 아득히 물에 떠 가는 곳 別有天地非人間 여기는 별천지라 인간 세상 아니라네 한시 2013.10.28
山寺夜吟 山寺夜吟 산속 절에서 밤에 한 수 읊다. 송강(松江) 정철(鄭徹) 1536(중종31) ~ 1593(선조26) 蕭蕭落木聲 우수수 나뭇잎 지는 소리를 錯認爲疎雨 빗소리로 잘못 알고 呼僧出門看 중을 불러 나가 보게 했더니 月掛溪南樹 시내 건너 나무에 달이 걸렸다네. (한국문집총간 46집 178페이지) 산사는 산.. 한시 2013.10.28
菊 花 국화 菊 花 국화 잠곡(潛谷) 김육(金堉) 1580(선조13) ~ 1658(효종9) 繞舍循除皆種菊 (요사순제개종국)집둘레와 섬돌가에 온통 국화 심었더니 開窓隨處可看花 (개창수처가간화) 창문 열면 곳곳마다 국화꽃 만발했네 飜嫌堆岸黃金色 (번혐퇴안황금색) 꽃더미 언덕 이뤄 황금색이 넘쳐나니 却似貪錢.. 한시 2013.10.28
강물에 부서진 달 作墨戱題其額 贈姜國鈞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시를 한 수 적어 강국균에게 주다. 강희맹 姜希孟 1424(세종6) ~ 1483(성종14) 胡孫投江月 강 속의 달을 지팡이로 툭 치니 波動影凌亂 물결 따라 달 그림자 조각조각 일렁이네. 飜疑月破碎 어라, 달이 다 부서져 버렸나? 引臂聊戱玩 팔을 뻗어 달 .. 한시 2013.10.28
客至 (객지) - 두 보 풀이 집 남쪽 북쪽 온통 봄 강물 날마다 날마다 갈매기만 떼지어 날아올 뿐 꽃길 손님 온다 쓸어본 일 없고 다북쑥 문 오늘 처음 그대 위해 열었다오 차린 음식은 시장 멀어 몇 가지 안 되고 술도 살림 어려워 그저 묵은 막거리일 뿐 옆집 영감 함께해도 좋으시다면 울타리 건너 모셔와서 .. 한시 2013.10.28
강 촌 풀이 강가 마을 맑은 강의 한 구비가 마을을 안고 흐르니 긴 여름 강촌에 일마다 그윽하다 절로 가며 절로 오는 것은 집 위의 제비요 서로 친하며 서로 가깝게 노는 것은 물 가운데의 갈매기로다 늙은 아내는 종이에 바둑판을 그려내고 어린 아들은 바늘을 두드려 낚시를 만든다 많은 병.. 한시 2013.10.28
산촌에 눈이 오니 산촌에 눈이 오니 돌길이 묻혔어라 시비를 열지 마라 날 찾을 이 뉘 있으리 밤중만 일편명월이 긔 벗인가 하노라 ================ * 현대어 풀이 : 산골 마을에 눈이 내리니 돌길이 묻혔구나! 사립문을 열지 마라. (길이 막혔으니 구태여 이 산 속에) 나를 찾아올 손님이 누가 있겠느냐? 다만 밤.. 한시 2013.10.28
흰 구름 속에 절이 들어 있네 흰 구름 속에 절이 들어 있네 흰 구름을 중은 쓸지 않네 닫힌 문을 열고 나가니 골짜기마다 송홧가루 날리네 山寺 - 李達 ((1561~1618 ) 寺在白雲中 (사재백운중) 白雲僧不掃 (백운승불소) 客來門始開 (객래문시개) 萬壑松花老 (만학송화노) 한시 2013.10.28
우물 속의 달 산에 사는 중이 달빛을 탐내더니 물긷는 병에 달까지 담았네 절에 가면 금세 알게 될 거야 물 쏟으면 달도 없어진다는걸 井中月 - 李奎報 (1168 고려의종22 ~1241 고려 고종28) 山僧貪月色 井汲一甁中 到寺方應覺 甁傾月亦空 한시 2013.10.28
가을 어느 날에 산 속의 빗줄기가 밤새 대숲을 울리고 풀벌레 소리 가을되니 침상에 가깝네 흐르는 세월 어찌 멈출 수 있으랴 흰 머리만 길어지는 걸 막을 수 없구나 秋日作 (추일작) - 鄭澈 (정철, 1536 - 1593) 山 雨 夜 鳴 竹 산 우 야 명 죽 草 蟲 秋 近 床 초 충 추 근 상 流 年 那 可 駐 유 년 나 가 주 白 髮 .. 한시 2013.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