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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반룡송 / 청 수

이천 백사면에 천연기념물로지정된 오백 년 된 반룡송은소나무 가지가 수양버들처럼휘어지게 뻗었는가 하면거대한 뱀이 또아리를 튼 듯칭칭 감은 모습이 신기하여감탄이 저절로 나왔네 멀리서 보면 땅에 누워있는소나무같이 보이는데가까이 가서 보니마치 용이 하늘로 비상하지 전에이상하고 신비한 기운이 서린 듯용트림을 하는 듯 보여서신비스럽게 보였네 창조주가 만들어 낸 반룡송을인간이 아무리 흉내를 내려고 해도절대로 흉내를 낼 수 없으니위대한 신의 창조를다시 새롭게 깨닫게 하네

자작시 2025.04.26

벚꽃과 나 / 청 수

열세 명의 친구들이 사월 화창한 봄날에양재천에서 벚꽃을 구경하니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었고벚꽃을 구령하러 나온 상춘객들은 \사진 찍느라고 분주하네 나에게도 저 벚꽃처럼화사헤게 예쁜 젊은 날이 있었으련만이제는 세월에 꺾이어꼬부랑 할미꽃이 되었네 내일 비가 오면 화사하던 벚꽃은비바람에 꺾이어 맥없이 떨어져서화사하던 흔적을 찾을 수 없을테니너와 내가 같은 신세가 되겠구나

자작시 2025.04.26

부활의 기쁨 / 청 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죽으셨기에사흘 만에 부활하셔서부활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에수님이 십자가에서고통과 모욕과 수치를받으셨기에무덤에서 다시 살아 나셔서부활의 기쁨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맥없이 죽으심으로낙담하여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부활하시 주님을 만남으로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은혜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부활의 산 소망을 주시고주님을 만나는 기쁨을 주시며주님과 동행하는 행복을 주시니은혜와 감사가 넘쳐납니다

청수의 신앙시 2025.04.26

그대는 하나님이 흙으로 빚으신 도자기의 여왕이어라! / 청 수

그대를 본 순간 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당신에게 시선을 빼앗기고벌어진 입은 바보처럼 닫힐 줄 모른 채발은 자석처럼 그 자리에 붙어서 떨어질 줄 모르네 그대의 전신이 흙이라고 믿디지 않을 만큼황홀한 자태로 무엇에 홀린 듯 정신이 혼미해지는데천 도가 넘는 뜨거운 불속에서 인고의 세월을 겪은당신의 탄생의 비밀을 알고서야 정신을 차리게 되네 그대의 완벽하게 아름답고 고고한 자태는가까이 가기엔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데보면 볼수록 흠 잡을 데 없는 당신의 목습은인간이 만들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가 없네 그대는 양귀비처럼 동양적인 은근함이 있는가 하면클레오파트라처럼 서양적인 요염함이 보이고붉은 장미꽃의 화사함이 있는가 하면하얀 목련꽃의 소박함이 보이고다이아몬드의 눈부심이 있는가 하면진주의 은은한 멋스러움..

자작시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