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사랑의 교차로 / 청 수

푸른물 2024. 2. 5. 07:42

사랑의 교차로 / 청 수

 

중계방송을 통해

하늘 무너지는 소리가

바로 이 소리인가

 

선물을 받았다는 그 소리

하늘이 돌고

내가 돌고

 

누구를 미워해 본 기억 없는데

나도 밉고, 그도 밉고

나도 싫고 , 그도 싫고

 

나 자신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그 누구도 절대로

용서하기 싫어

 

미움이 변하여 죄가 되고

사망에 이른다는데

모든 것을 잊어야지

나의 못남도 어리석음도

나의 분노도 수치도

 

모든 것을 잊기로 한 후에도

가슴 저렸던 순간들은

상흔처럼 가슴에 남아 있고

 

가을비는 처량하게 내리고

가을비 속에

떠오르는 당신 모습

비 속에 지우고 싶은데

 

가을비 속으로

가슴 저리는 아픔 안고

머언 길을 떠난다면

 

- 젊은 날으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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