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차(茶)의 여행

푸른물 2006. 10. 26. 19:50

 

차(茶)의 여행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누며
차의 여행을 떠나 보니
중국의 보의차는
황하처럼 깊고 넓으며
일본의 말차는
벚꽃처럼 화사하고
한국의 녹차는
흰 무명옷처럼 담백하였네.

분위기를 바꾸어서 마시는 국화차는
가을을 찻잔에 담은듯 향기로워서
가을향기에 몽롱하게 취하고
장미차는 보기에도 화려해서
눈이 황홀해져 무아지경에 빠졌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즐거운 대화는
여행길 따라 끝없이 이어졌네.


2006.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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