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모 기

푸른물 2006. 10. 21. 06:15
모기 / 청 수


너는 보기에는 약하디약하여

아무 힘도 없는 것처럼 보이나

한밤중에는 맹수보다 더 무서운

공포의 대상으로 둔갑하는구나


. 네가 공격한 독침의 피해는

가렵고 따갑고 아파서 참을 수가 없는데도

너는 베트콩처럼 공격하고는 사라져서

도무지 찾을 수가 없으니

너는 미사일보다 무서운 가공할 힘을 가졌구나.


공의의 하나님은 약한 너에게

독침을 주어 힘을 실어 주었는데

약한 나에게는 무슨 힘을 주었는지

이 수수께끼를 푸는 날

파랑새가 나에게도 날아올지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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