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무리 / 청 수
가을 들녘에 누렇게 익은 벼들이
갑자기 비바람을 만나면
그동안의 수고와 고생이 물거품이 되어
쭉정이를 거두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갈무리를 잘해야
알곡처럼 아름다운 삶이 되리라
.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 둔 영혼의 창고가
차고도 넘칠 만큼 풍성하게 갈무리 되어
나보다 못한 어려운 이웃에게
쌓아둔 알곡을 아낌없이 나누어 준다면
나누면 나눌수록 곳간은 기쁨으로 풍성하여져서
감사와 존경과 사랑의 보석이 되어 빛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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