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입장 시어머니들이 요즘 젊은 여자 애들은 자기밖에 모르는 것들이라 어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고 불만스러워하는 것과 똑같이 젊은이들은 요즘 시어머니들이 너무 자기중심적이라 젊은이들에 대한 배려를 할 줄 모른다고 비난한다 옛날 시어머니들이 원색적으로 나왔던 것과 달리 요즘.. 마음에 남는 글 2008.10.28
간 큰 시어머니 `며느리한테 너무 기대가 커서 실망도 큰 게 아니겠느냐, 눈높이를 낮추라고 반은 위로 반은 충고를 할라치면 그들은 한결같이 고개를 젓는다 요즘 어떤 간 큰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큰 기대를 거냐, 그냥 인간으로서 회소한의 기본만 해 주면 되는데 그것도 못하니까 문제라며 이구동성이다 나이듦.. 마음에 남는 글 2008.10.28
사랑받는 시어머니가 되려면 사라받는 시어머니가 되려면 김치를 담가서 며느리가 사는 아파트 경비실ㅇ에 맡겨 놓고 와야 한다는 이야기는 나도 오래전에 들은 적이 있다. 행여 집가지 올라갈 생각은 절대 하지 말 것이며 미리 갖다 주겠다는 전화도 하지 말고 그냥 말없이 맡겨놓고 돌아와서 전화를 해야 한다고들 한다. "그렇.. 마음에 남는 글 2008.10.28
산다는 일은 항상 낯설다 모든 기대는 으레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인생의 고수가 될 수 있으리라는 꿈 역시 나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마흔 살은 커녕 쉰 살이 넘어도 산다는 일은 항상 낯설기만 했다.일상처럼 겪는 일조차 매번 처음 겪는 일처럼 생소할 때가 많고 한 번 속이 상했던 일은 그 다음에도 도 속이 상했다... 마음에 남는 글 2008.10.28
인생은 짧은 즐거움과 긴 괴로움의 연속 인생은 짧은 즐거움과 긴 괴로움의 연속이라는 말은 문학적 수사가 아니었다. 그건 모든 사람들의 현실이며 나의 현실이었다. 나이듦에 대하여 중에서-박혜란 지음 마음에 남는 글 2008.10.28
남편하고 친구처럼 살 줄 알았다 젊었을 때는 나중에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나면 남편하고 친구처럼 오순도순 살 줄 알았다. 나이 들면 잉꼬는 못 돼도 비둘기 정도는 되리라고 기대했다. 그런데 그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예전 같으면 깔깔대며 흘려들었을 말 한마디에서도 뼈를 찾아내고 즉각 비수를 품은 말로 답한다. .. 마음에 남는 글 2008.10.28
나이가 들면 친구와 남편밖에 없다 나이 들면 결국 친구와 남편밖에 없으니 있을 때 서로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그래도 다행히 친구는 한집에서 살지 않으니까 어느정도 감정 조절이 가능하다. 남편은 언제라도 감정의 폭력에 휘둘릴 위치에 있다. 나이듦에 대하여 중에서-박혜란 지음 마음에 남는 글 2008.10.28
나이가 들면 나이가 들면 너그러워질 줄 알았다. 나이가 들수록 너그러워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는 그 반대이다. 나이가 들수록 섭섭한 것도 많아지고 원망도 켜져 가는 것이 나날이 속이 좁아져 간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체면은 살아서 남들에겐 아주 너그러운 표정을 지어낸다.오래만에 만난 친구는 감탄.. 마음에 남는 글 2008.10.28
40대초반에서 50대 후반 여성들에게-언제 늙어 가고 있음을 느끼기 시작했나 * 에너지가 고갈되어 감을 느낄 때 * 새로운 일을 꾸미기가 두려워질 때 * 젊은이들이 아름답게 보일 때 * 더 이상 호기심을 느끼지 못할 때 * 분노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연민이 채울 때 그 밖에 '몸이 말할 때'라고 정리될 수 있는 테두리에 포함되는 여러 증상들이 다양하게 거론되었다. * 달콤한 것에 .. 마음에 남는 글 2008.10.28
자주 만나는 노인들의 모습 내가 머리 속에 그린 노인은 지혜가 풍부하고 마음이 인자하고 욕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만나는 노인들은 대부분 그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 노인들보다 고집이 세고 인색하고 마음이 좁은 노인들을 더 자주 만나게 된다 나이듦에 대하여 중에서-박혜란 지.. 마음에 남는 글 2008.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