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글

나이가 들면

푸른물 2008. 10. 28. 08:27

나이가 들면 너그러워질 줄 알았다. 나이가 들수록 너그러워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는 그 반대이다. 나이가 들수록 섭섭한 것도 많아지고 원망도 켜져 가는 것이 나날이 속이 좁아져 간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체면은 살아서 남들에겐 아주 너그러운 표정을 지어낸다.오래만에 만난 친구는 감탄한다. 어머, 너는 아직도 그렇게 잘 웃는구나 하고. 하지만 가장 가까이 있는 이들에겐 진 면목을 드러내고 만다. 송곳 같은 마음을

 

나이듦에 대하여 중에서-박혜란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