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내 마음

푸른물 2006. 10. 3. 09:55
여름 날씨처럼 변덕스러운 내 마음
어제는 흐리고
오늘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흐렸다 개였다
구름이 끼었다 해가 떴다
소나기가 내리다 천둥번개가 치는

내 마음이
요사스런 괴물을 보는 것 같아서
나도 이런 내가 끔찍한데

겉으로는 백조의 가면을 쓰고서
마음이 지옥일 때도 백조인 양 하고 있으니
나도 이런 내가 싫구나.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의 시작  (0) 2006.10.03
아름다운 동행  (0) 2006.10.03
세발낙지의 辯  (0) 2006.10.03
산사의 가을 / 청 수  (0) 2006.10.02
사계절 사랑  (0) 200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