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남이 심은 고추

푸른물 2006. 7. 31. 11:56
어제 예배를 마치고 교인들과 함께 밭에 가서 집사님들이 심은 고추를 땄다 억수같이 퍼부은 장마에도 불구하고 고추가 실하게 잘 자랐다 고추를 따면서 남이 열심히 심은 것을 얌체 같이 이렇게 따도 되나 ? 하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마침 집에 고추도 없고 해서 따기로 했다 이렇게 누군가의 희생이 있으면 그 열매는 단것을 알면서도 누구나 희생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 데  나도 한 몫을 한 것같아서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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