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그리움의 뜻을 아는 이만이 / 청 수

푸른물 2024. 2. 9. 08:08

그리움의 뜻을 아는 이만이 / 청 수

 

그리움의 뜻을 아는 이만이

나의 이 괴로움도 알 수 있어라

 

학처럼 고고하게

백조처럼 우아하게

백합처럼 순결하게

살고 싶었는데

 

갑자기 밀려온 

감정의 파도는

이성을 쓸어가고

 

당신의 표정따라

내 마음 춤추고

내 오관은 더듬이 되어

당신의 그림자따라 움직이고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으며

의지하고 맡기며

회의하지 않고

불신하지 않으며

 

황량한 들판에

나 혼자 서 있는

느낌이 아닌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든든함으로

춥지 않고 슬프지 않으며

괴롭지 않고 감사하며

오늘을 보람있게

내일을 가슴 벅차게

순간을 영원으로

신실한 믿음으로 살리라

 

-젊은 날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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