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정의 / 청 수
사랑은 느낌으로 시작해서
관심으로 이어지고
사랑은 자존심의 줄다리기로
자꾸만 유치해지고
사랑은 나 혼자 만이기를
끝없이 요구하고
사랑은 외로움을
더욱 더 확인하게 되고
사랑의 표현은
배려이고 관심인 것을
관심도 배려도 없는 것은
사랑이 아닌 것을
나에게 운명지어진 사랑은
너무도 초라해서
슬프고 화가 나고
사랑은 무지개 빛깔처럼
아름답고 영롱하고
신비한 줄 알았는데
나의 사랑의 색깔은
회색이고 어둡고
고통과 슬픔의 배색인 것을
나의 사랑에
초라함에 울고
나의 못남에
화가 나고
내 생에 처음 느낀 사랑이
빛나간 화살처럼
방향도 감각도
잃어버리다니
하늘을 찌르던 자존심은
어디로 가고
기 질리게 하던 냉정함은
어떻게 하고
갈팡질팡
허둥지둥
우왕좌왕
좌충추돌 하는지
-젊은 날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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