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사랑의 정의 / 청 수

푸른물 2024. 2. 7. 08:21

사랑의 정의 / 청 수

 

사랑은 느낌으로 시작해서

관심으로 이어지고

사랑은 자존심의 줄다리기로

자꾸만 유치해지고

 

사랑은 나 혼자 만이기를

끝없이 요구하고

사랑은 외로움을

더욱 더 확인하게 되고

 

사랑의 표현은

배려이고 관심인 것을

관심도 배려도 없는 것은

사랑이 아닌 것을

 

나에게 운명지어진 사랑은

너무도 초라해서

슬프고 화가 나고

 

사랑은 무지개 빛깔처럼

아름답고 영롱하고

신비한 줄 알았는데

 

나의 사랑의 색깔은

회색이고 어둡고

고통과 슬픔의 배색인 것을

 

나의 사랑에

초라함에 울고

나의 못남에

화가 나고

 

내 생에 처음 느낀 사랑이

빛나간 화살처럼

방향도 감각도

잃어버리다니

 

하늘을 찌르던 자존심은

어디로 가고

기 질리게 하던 냉정함은 

어떻게 하고

 

갈팡질팡

허둥지둥

우왕좌왕

좌충추돌 하는지

 

-젊은 날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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