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화창한 봄날에 축복처럼 내린 꽃비 / 청 수

푸른물 2015. 4. 22. 07:02
화창한 봄날에 축복처럼 내린 꽃비 / 청 수 봄이 왔는지 믿기지 않을 만큼 한동안 궂은 날이었는데 거짓말처럼 화창한 봄날에 에버랜드로 친구들과 봄나들이 갔더니 우리들을 축복하는 것처럼 꽃비가 내리네. 잠자던 우리들의 감성은 꽃비를 맞고 생생하게 살아나서 탄성이 절로 나오니 봄의 신부처럼 행복했네. 친구가 무겁게 들고 온 김밥을 먹으니 소풍 나온 기분이고 친구들이 가져온 풍성한 간식들은 입을 즐겁게 했으니 꽃비가 축복처럼 내리는 아름다운 곳에서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입도 즐겁고 눈도 즐거우니 여기가 바로 에덴동산, 천국이 아니런가! 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한 사람의 선각자적인 혜안으로 아름다운 자연동산에서 봄을 즐기며 예술을 감상하니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이기에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는 것을 오늘 다시 깨달으면서 한 생명의 소중함을 만물이 소생하는 이 봄에 느껴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