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가을이 오면 / 청 수

푸른물 2014. 9. 18. 07:17
가을이 오면 / 청 수


가을이 오면

생각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을이 오면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가을이 오면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가을에 낙엽 쌓인 광장에서

그중에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


가을은 쓸쓸한 조락의 계절이 아니라

풍성한 결실의 계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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