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 오늘 아침에 본 하늘은 유난히도 맑고 푸른 가을하늘이어서 한참동안 쳐다 보았답니다.
요즘 저의 마음이 가을비에 젖은 낙엽처럼 무거웠는데 청명한 가을하늘을 보니 제 마음도 맑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옥토교회를 생각하면 앞으로 어떻게 될까 옥토교회가 어디로 흘러(?)갈까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모든 걸 주님께 맡기면 되는 줄 알면서도 걱정이 앞서는 것은 나이가 들면 걱정이 많아진다고 하더니 저도 나이를 헛 먹지 않아서 걱정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믿음이 없다고 광고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교회만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가 않앗습니다.아름다운 성전을 건축하였는데 우리의 믿음은 아름답지가 않아서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회칠한 무덤처럼 우리가 보기에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주님은 어떻게 보실까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는 했습니다. 주님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으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옛 모습 그대로 그리하여 목자를 힘들게 지치게 하는 양들로 언제까지 이런 모습으로 가야하나 하는 회의와 갈등이 들고는 했습니다. 오랫동안 아파서 병상에 누워있던 이십대 청년이 명의를 만나서 오랜 병상에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이제 돌 지난 아기처럼 넘어질듯 쓰러질듯 걸음마를 하다가 명의는 커녕 의사조차 없이 지내다 보면 다시 주저 앉아서 앉은뱅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별 생각을 하면서 마음이 복잡 할 때 글을 쓰면서 마음을 다듬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에게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오늘에야 보내드리게 되네요.
2005.10.16 김영애 권사
당신 곁으로
바다같이 넉넉한 당신 곁으로 가고 싶습니다.
무겁고 답답한 마음이 시원해지게
봄 햇살처럼 따뜻한 당신 곁으로 가고 싶습니다.
춥고 떨리는 마음이 따뜻해지게
하늘같은 사랑을 품은 당신 곁으로 가고 싶습니다.
상처나서 아픈 마음이 아물어지게
바늘 끝처럼 설 자리 없는 마음을
땅 부자처럼 넉넉하게 해 주시고
겨울바람처럼 싸늘하게 식어가던 마음을
봄날처럼 따스한 온기를 찾게 하시고
병들어 누워 있던 마음을
자리에서 털고 일어나게 하시는
당신 곁으로 가고 싶습니다.
행복의 조건
구십 평 아파트에서 떵떵거리며 사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 성전에서 기도하며 사는 것이
행복인줄 압니다.
판사,검사로 거들먹거리며 사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작은 직분을 감사하며 사는 것이
행복인줄 압니다.
부귀영화를 누리며 우쭐거리며 사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주님을 모시고 기쁨으로 사는 것이
행복인줄 압니다.
많은 사람을 알면서 히히덕거리며 사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주님을 알게 되어 사랑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인줄 압니다.
목사님이 주시는 생명의 말씀에 은혜를 받고서 쓴 글입니다. 김영애 권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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