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내리는 낙엽의 비를 보면서
목사님 ! 어제 교회에서 창밖으로 떨어지는 낙엽의 모습이 너무도 애처로워서 넋을 놓고 바라보았습니다. 요즘 교회문제로 제 개인적인 일로 젖은 낙엽처럼 무거운 몸으로 교회갔다가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고는 마른 낙엽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오고는 했습니다. 목사님이 안계신 교회를 생각하면 젖은 낙엽이 아니라 바위처럼 무거워져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까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습니다. 김봉희 권사님이 목사님이 일년만이라도 계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실 때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목사님이 조금만 부족하셨더라면 우리에게는 좋았을텐데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는 것은 목사님과 함께 가고 싶은 꿈을 버리지 못해서일 것입니다.목사님의 사정과 형편을 알면서도 아니 목사님의 건강을 생각하면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디서 목사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자꾸만 욕심이 생기네요 . 기도를 하는데도 욕심이 말을 안듣네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더니 며느리가 전화를 했는데 아들이 요즘 우울해 한다고 하네요. 시를 좋아하시는 목사님도 가을을 탈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목사님 !교회김장은 이번주에 하려고 했는데 교인들의 사정상 다음주에 하려고 합니다. 배추김치와 총각김치를 조금 드리려고 하는데 사모님에게 말씀해주세요.
목사님 가정에 사랑과 평화가 이 가을에 풍성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목사님 영육간 강건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2005. 11.7 김영애 권사드림.
늦가을에 내리는 낙엽의 비를 보면서
새색시 저고리처럼 노란 은행잎과
새 색시 치마처럼 빨간 단풍잎이
곱게 치장을 하고서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때가 어제 같은데
가을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아름답기 보다는 서글퍼지는구나.
노랑저고리를 입은 새색시가
빨간 치마를 입은 새색시가
고운 꿈을 꾸면서
아름다움을 누리던 때가 어제 같은데
세월이라는 바람에 떨어지는 젊음을 보면서
인생무상을 보는듯 하여 서글퍼지는구나.
'마음의 꽃다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의 조건 / 청 수 (0) | 2014.02.26 |
---|---|
목사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0) | 2014.02.26 |
새해를 희망으로 맞이하셔서 기쁨으로 단을 거두시기를 ! (0) | 2014.02.26 |
주님이 부활하신 기쁨을! (0) | 2014.02.26 |
우리의 영원하신 사모님! (0) | 2014.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