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희망으로 맞이하셔서 기쁨으로 단을 거두시기를 !
목사님 새해에는 아름다운 꿈을 꾸셨는지요 ?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국민적인 구호가 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하나님이 그 열정에 감동하셔서 월드컵 4 강이라는 기적같은 꿈을 이루어 주셨던것 같습니다. 저는 정초에 꿈꾸던 한라산에 다녀왔습니다.3 년전에 설악산 대청봉에 올라 갔었는데 그 정도면 한라산도 갈 수 있다고 걱정하는 저에게 격려를 해 주어서 용기를 얻기는 했는데 건강이 안 좋기도 하고 눈이 2 미터나 넘게 왔다는 한라산을 내가 과연 갈 수 있을까 불안했는데 무사히 갔다왔습니다. 제가 4 남매에 맏이인데 네 가정이 즐겁게 갔다 왔습니다. 다녀 온후 4 편의 시를 썼는데 한 두편 더 써 보려고 합니다. 교회는 연 목사님이 안 계셔서 아쉬움이 많은 가운데 전도사님을 모시고 교회 부흥을 위해 새로운 비젼을 갖고서 요즘 시대에 맞게 컴퓨터를 이용하여 교회를 홍보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실은 외진 곳에 교회를 건축하기 전부터 그런 생각하에 건축했기에 문화가 있는 전원교회로 홍보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는 생각하고 열심히 기도 하려고 합니다.금년 목표는 100 명인데 목사님도 기도 많이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참 필영이는 증권회사에 다니고 있고 첫 돌이 지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재작년에 집을 장만해서 서울 아차산 부근에 살고 있습니다. 별일이 없으면 주말마다 집에 다녀 간답니다. 저는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살았는데 손자가 태어나고 할머니가 되고 나서는 어쩔 수 없이 나이를 생각할 때가 있답니다.세월 앞에 장사가 없어서 저도 백기를 들었나 봅니다.
만나는날 건강한 모습으로 뵐 수 있도록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03.1.11 김영애 권사 드림.
제주도에 갔다 와서 쓴 시를 보내드립니다.미국에도 저의 팬이 생기니 좋네요.목사님 감사합니다.
눈 덮인 한라산 등정기
눈 덮인 한라산에 오르면서 눈길을 지팡이 하나에 의지하고 가는데
눈 앞에 끝 없이 폍쳐지는 하얀 눈은 마음을 씻어 주는듯 시원하고
하얀 눈위에서 까마귀가 반갑다는듯 춤추며 맞아 주어 신기해 하면서
눈길을 한 없이 걸어 가는 모습은 거룩한 성지를 순례하는 순례자의 행렬 같아서 엄숙하게 보이고
오르고 올라도 더 가야한다고 빨강 리본이 손을 흔들면서 격려하는듯 보이고
힘들고 지치려고 하면 까마귀가 반갑다고 인사하는 까악소리에 힘을 얻게 되고
기압의 차이 때문인지 약한 위장이 백기를 들어 머리는 어지롭고 속은 울렁거리며 토할것 같아 다리는 맥이 풀려 힘이 없어질때 조카의 사랑으로 등 떠밀려 오르니 감사하고
이제는 정말 더 오를 수 없을 것만 같은 그 때에 하늘이 열리면서 다 왔다고 외치는 소리가 들릴때는 해 내었다는 뿌듯함으로 가슴이 떨리었는데
저기 바라 보이는 백록담은 금지령을 내린후 침묵하고 있으니
보는 것만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면서
탁 트인 백설의 무대에서 까만 까마귀들이 춤을 추며 나르니 장관이어라 !
산장에서 컵라면을 사 먹고 잠시 숨을 고른후
다시 하산하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뛸듯이 가벼운 발걸음이 내려 갈수록 무거워지면서
나중에는 모래주머니를 매단듯 한 발 딛기도 힘들어지는데
이정표는 아직도 멀었다고 약을 올리고
주저앉고 싶은 몸을 일으켜서 엉금엉금 내려가는데
내려가도 내려가도 끝은 보이지 않고
이렇게 멀고도 지루한 길을 어떻게 올라갔을까
금덩이를 준다고 해도 다시 안 올라갈거야 맹세하면서
가도 가도 끝없는 눈길을 걷고 또 걸으며 내려가니
아직도 이정표는 까마득하게 남았다고 실망시키고
맥빠진 다리를 지팡이 두개로 힘을 실어 주면서
간신히 내려 가는데 마지막 남은 삼백미타가 그렇게 먼 거린줄 처음 알았는데
아 ! 드디어 다 내려왔구나 !
왕복 40 리의 눈길을 내가 정복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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