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낙원/ 청수
단풍이 곱게 물든 풍성한 가을에
사랑하는 두 사람이
행복의 문으로 들어가려고
설레는 마음으로 서 있습니다.
행복의 문으로 둘이 손잡고 들어가면서
사랑과 믿음과 이해의 꽃씨를 뿌리고
사랑과 인내로 가꾸면
어느 날 아름다운 꽃이 피어서
사랑하는 두 사람을 행복하게 하겠지요.
두 사람이 사랑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꽃보다 더 향기로워서
그윽한 향기로 벌과 나비가 날아와 춤추고
새들이 찾아와서 즐겁게 노래하고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 들리면
그곳이 지상의 낙원으로 천 년을 하루같이
두 사람은 마냥 행복하겠지요.
2008.11.14 결혼을 축하하면서 김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