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눈이 내리는데

푸른물 2007. 1. 7. 08:39

눈이 오네.

함박눈이 펑펑 내리네.

눈보라가 되어

앞이 안  보이게 흩날리네. 

어느새 집도 길도 차도

솜사탕을 먹은듯하여

동심의 세계로 인도하네.

 

눈이 오면

강아지처럼 좋기만 하여

밖에 뛰어 나가기도 하고

눈사람을 만들면서 즐거워하기도 했는데

세월 탓이기도 하지만

기쁘기보다는 차가 막힐까 봐 미끄러질까 봐

걱정이 앞서는 삭막해진 마음이 스산하여 쓸쓸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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