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뒤에 남는 것/청수
갑작스런 두 사람의 죽음을 보았네.
한 사람은 지인의 어머니요
다른 사람은 지인의 남편인데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네.
죽음 뒤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네.
부모와 자식과 형제로 얽힌 혈연일까
배우자와 친구와 애인 등 이런저런 인연일까
죽음 뒤에 남는 것은
이름과 명예와 같은 인생의 발자취일까
선과 악과 같은 삶의 발자국일까
아니면 인품의 향기인가. 예술의 혼인가
이름도 명예도 중요하고
선과 악과 같은 발자국도 잘 딛어야 하지만
혈연이든 인연이든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겨야
죽음 뒤에 아름답게 부활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