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강

낙상 조심조심!

푸른물 2006. 12. 24. 09:44

노인의 낙상은 수명을 단축시키는 '질병' 이란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낙상으로 고관절이 골절된 노인의 20-30%가 몇 년 내 숨지고, 절반은 평생 요양원에서 지낸다는 미국 조사 결과도 있다.

문제는 실내라고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 . 서울 나누리 병원이 2005년12월부터 1 년간 낙상으로 인한 골절 환자1064 명을 조사한 결과 실회(46.7%, 495명)보다 실내에서 넘어진 사람(53.5%, 569 명)이 오히려 더 많았다. 게절적으론 겨울 (30.5%), 그리고 가을 (26.8%). 봄(23.6%). 여름 (19.1%) 순이었다. 이 병원 장일태 원장은 "실내 낙상은 상대적으로 방심하기 쉬운 데다 넘어지는 순간 집안 가구 등에 부딪치는 것이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낙상을 유의해야 할 사람은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어지럼증.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사람들. 따라서 실내 낙상을 에방하려면 집안을 밝게 해야 한다. 특히 화장실에서 미끄럼 사고가 많이 나는 만큼 거실보다 더 밝게 하는 것이 원칙.

바닥을 미끄럽지 않게하고 발에 걸리는 것들을 치우는 것도 순서다. 한양대학병원 정형외과 이광현 교수는 '화장실에 미끄럽지 않은 깔개. 미끄럼방지용 타일 등을 깔고 변기. 욕실 벽에 손잡이를 설치하라"고 주문했다. 바닥이 고정되지 않는 미끄러운 카켓도 노인이 있는 가정에선 금물이다.

겨울철엔 베란다. 현관 등에'빙판'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물을 뿌린 화분 밑으로 물이 새어 나와 얼 수 있기 때문 . 방 바닥에 깔린 전선. 폭이 넓고 긴 파자마. 높은 문지방도 노인에게는 유의해야 할 장애물들

실내 의자 높이를 일정하게 맞추되 가능한 한 식탁 의자 높이로 올려야 한다. 좌식 변기 높이도 지금보다.10cm쯤 높이는 게 옳다. 실내 의자 높이가 고르고. 바닥이 딱딱하며. 높을수록 척추 골절 위험이 낮다.

낙상 위함이 큰 사람은 방바닥보다 침대가 낫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희상교수는 "방바닥에서 일어나면서 넘어지는 노인이 많다'며 "노인용 침대는 높이가 너무 낮아선 안 된다" 고 설명했다. 안경 . 틀니는 침대 옆 등 늘 일정한 곳에 둬야 찾다가 넘어지는 화를 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