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산정호수

푸른물 2006. 10. 31. 09:45

산정호수 / 청 수

 

 

산으로 둘러싸여 그림같이 아름다운 호수에

나무오리가 덧칠을 하고 다니네.

호수를 끼고 도는데

낙엽이 살며시 다가와서 악수를 청하는데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갑구나.


낙엽을 밟으면서 가을 속으로 들어가니

가을에 취한 김에 여기에다 집을 짓고

흔들의자에 앉아서 잔잔한 호수를 보면서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쓴다면

이보다 더 좋을 것이 없을 것만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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