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가을 하늘

푸른물 2006. 10. 31. 20:08
 

가을 하늘

 

 

아무리 봐도 싫증나지 않고

가을 하늘을 보면 볼수록 좋으니

가을 하늘이 나에게는 사랑하는 님인가 보다.

 

찌푸린 얼굴도  구름 낀 마음도

가을 하늘을 보면  어느새 해맑은 모습으로 바뀌니

가을 하늘이 나에게는  요술거울인가보다.

 

답답하던 가슴도  땅속으로 가라앉던 나른한 몸도

가을 하늘을 보면 고속도로처럼 뚫려서 시원해지니

가을 하늘이 나에게는 명의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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