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가을 하늘
아무리 봐도 싫증나지 않고
가을 하늘을 보면 볼수록 좋으니
가을 하늘이 나에게는 사랑하는 님인가 보다.
찌푸린 얼굴도 구름 낀 마음도
가을 하늘을 보면 어느새 해맑은 모습으로 바뀌니
가을 하늘이 나에게는 요술거울인가보다.
답답하던 가슴도 땅속으로 가라앉던 나른한 몸도
가을 하늘을 보면 고속도로처럼 뚫려서 시원해지니
가을 하늘이 나에게는 명의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