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귀뚜라미

푸른물 2006. 8. 15. 19:17

귀뚜라미/ 청수

 

가을의 노래를 잘 부르는 걸 보니
너는 아마도 시인인가 보구나.

어느 때는 너의 노래가
아름다운 음악처럼 들리고

때로는 너의 노래가
이별의 노래처럼 들려서

나를 웃겼다 울렸다 하니
너는 천의 목소리를 가진 배우인가 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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