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음에 / 청 수
열흘 동안 어둠의 터널에서
나오고 나니
갓 태어난 아기처럼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기만 하네
화창한 봄날에
친구와 둘이서 남산에 가니
연초록의 비단에다
진분홍꽃 수를 놓은 것처럼
하늘하늘하게 곱네
살아있음에
이 예쁜 풍광을
볼 수 있어서
오늘 하루가 축복이요
마음이 통하는 벗과
함께라서 행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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