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의 봄 / 청 수
정갈하고 고풍스러운 창덕궁은
새파란 하늘 아래
산수유 홍매화 백매화 진달래 개나리가
곱게 피어 있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네
조선의 한 많은 역사를 품은 낙선재는
덕혜옹주가 우리와 동시대에 살았다는
친근감과 연민이 다가 오고
버선의 코를 닮은 궁궐의 지붕은
나르는 제비처럼 날렵하고
고풍스런 담장은 예술작품을 보는 듯 하고
궁궐의 창들은 조각품처럼 아름답네
고궁에서 새봄을 즐기는 사람들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 찍느라 분주하고
우리 열두 명의 친구들도
이에 뒤질세라 한몫하느라
즐겁고도 행복한 날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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