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오는 날 /청 수
인사동 전통 찻집에서
친구와 차를 마시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오네
우산 없는 친구는
소나기에 놀라서
걱정을 하고
찻집 정원에 능소화는
소나기에 놀라서
툭 툭 떨어지네
찻집 정원에 나무들은
소나기에 목욕하느라
수선스러운데
동심으로 돌아간 것처럼
정겨워 보이네
친구와 차를 마시며
담소하며 보는
소나기 오는 풍경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게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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