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울숲에 내리는 꽃비 / 청 수
화사하게 피었는가 하면
어느새 눈송이처럼
휘날리며 떨어지는
꽃비여 벚꽃이여
하루살이는 아니어도
열흘을 못 살고 떠나니
네 생이 너무 짧은
꽃비여 생명이여
네 고운 모습이
너무나 일찍 지니
아쉽고 안타까운
꽃비여 아름다움이여
벚꽃이여
생명이여
아름다움이여
세월을 이기지 못한 너를
이 봄에
슬퍼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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