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여행 / 청 수
안면도 태안바닷길을 따라 걸으니
이쪽은 샘물처럼 맑은 바닷물이 넘실거리고
저쪽은 열을 서 있는 소나무가 푸른 기운을 뿜어내니
마음은 샘물처럼 맑아지고
몸은 소나무처럼 푸르러졌네
자연휴양림을 걸으니
이름 모를 산새가 즐겁게 노래하니
산들바람이 화답하여 춤추고
붉은 해당화가 웃으니
아카시아꽃도 하얗게 웃네
딴뚝통나무집에서 점심에 먹은
안면도의 맛자랑인 게국지는 밥도둑 역할을 하니
바다와 나무와 꽃을 보니 눈도 즐겁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입도 즐거우니
이보다 더 좋은 여행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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