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속삭임 / 청 수
안암동 개운산에는
산수유는 노랗게
개나리는 샛노랗게
진달래는 빨갛게
목련은 하얗게
곱게 피어 있었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봄꽃들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가슴이 설레는 것은
봄바람에 들려오는
꽃들의 속삭임을 들어서일까
걱정도 근심도
내려 놓고
슬픔도 고통도
벗어 놓고
외로움도 고단함도
모두 잊고
"우리들을 보면서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세요" 라는
희망의 속삭임이
봄바람결에
들려오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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