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인왕산에 핀 개나리꽃 / 청 수

푸른물 2024. 1. 27. 11:11

인왕산에 핀 개나리꽃 / 청 수

 

호랑이가 살던 인왕산에

개나리꽃이 노랗게

피어있다

노랑 저고리를 입은

새색시처럼 곱다 

 

혼자보다 무리지어

더 예쁜 개나리꽃은

노랑 병아리처럼

방긋 웃는 아기처럼

볼수록 귀엽다 

 

작은 나팔들이 모여서

봄소식을 전하는

개나리꽃은

봄의 전령사로

희망의 전도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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