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새해에 대한 기대와 기쁨을 노래한 시/ 寒山子

푸른물 2024. 1. 27. 10:16

歲去換愁年   春來物色鮮   山花笑綠水    巖樹無靑煙

 

세거환수년    춘래물색선   산화소록수  암수무청연

 

蜂蜨自云樂    禽魚更可憐   朋遊情未已   徹曉不能眠 

 

봉접자운락   금어갱가련  붕유정미이  철효불능면

 

해가 가면서 시름도 몰고 갔네 봄이 오매 만물의 빛도 고와라

 

산에 핀 꽃은 푸른물 보며 웃고  바위의 나무는 푸른 연기 속에 춤춘다

 

벌, 나비는 마냥 그럽다 노래하고  새, 물고기는 더욱 사랑스러워 보이네

 

벗 삼아 노는 정 끝이 없나니 밤을 지새우며 잠들줄 모르네

 

중국 당나라 때의 전설적인 은자로 알려진 한산자의 시다

그는 천태 시풍현에 있는 한암의 깊은 굴속에 기거하며 시를 지어 숲속의 석벽과 마을 인가의 마루벽에 적어 놓았는데 그것이 세상에 전해지면서 이 이름이 알려지게 됐다 이 시문은 한 해가 가면서 그 해에 있었던 온갖 시름까지 몰고 가니 온 천지가 광명과 온기로 가득해져 해해에 대한 기대화 기쁨이 더 없이 드놓아짐을 노해하고 있다 

-김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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