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친구와 함께라면 / 청 수

푸른물 2015. 10. 31. 14:18
친구와 함께라면 / 청 수 봄이든 가을이든 언제든 가도 좋다 친구와 함께라면 거제도든 통영이든 어디를 가도 즐겁다 친구와 함께라면 장사도의 해상공원을 봐도 통영의 바람의 언덕을 봐도 친구와 함께 보니 어디를 봐도 절경이다 일박이일의 삼시 여섯 끼를 가는 음식점마다 거제도가 전라도인 줄 착각할 만큼 입에 착 달라붙는다 친구와 함께 먹으니 소문난 맛집처럼 맛있다 절경 따라, 맛집 따라, 바람 따라 해상공원과 미륵산의 수직 계단을 올라도 친구와 함께 걸으니 다리는 아파도 마음은 가볍다 잘 짜여진 각본처럼 거제도 여행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통영에서 케이블카를 타는 호사까지 누리니 친구와 함께 타고 한려수도를 내려다보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