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우리는 친구이니까 / 청 수

푸른물 2015. 6. 24. 03:34
우리는 친구이니까 / 청 수 일주일 만에 만나도 한 달 만에 만나도 오래간만에 만나도 언제 만나도 반갑고 헤어지면 아쉽다 우리는 친구이니까 미술전시회를 관람해도 영화를 봐도 여행을 가도 뭘 해도 여고시절로 돌아간 듯 마냥 즐겁다 우리는 친구이니까 이천 쌀밥을 먹어도 참외를 먹어도 토마토를 먹어도 무엇을 먹어도 꿀맛이다 우리는 친구이니까 한 친구가 생활의 지혜를 말해도 다른 친구가 건강 상식을 말해도 또 다른 친구들이 번갈아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말해도 쿵 하면 척이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다 우리는 친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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