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내가 젊었을 때는- 陶淵明 도연명 -

푸른물 2013. 10. 31. 06:37

  내가 젊었을 때는

 

  - 陶淵明  도연명 -

 

憶我少壯時  억아소장시  내 기억에 젊고 어렸을 때에는

無樂自欣豫  무락자흔예  특별한 낙 없이도 그저 즐겁고

猛志逸四海  맹지일사해  힘차고 강한 의지 사방에 뻗쳐

騫핵思遠저  건핵사원저  날개 펴고 멀리 날려 했었는데

荏苒歲月頹  임염세월퇴  모든 것이 세월에 점차 변하여

此心消已去  차심소이거  그 마음은 이미 사라져 버렸네

値歡無復娛  치환무부오  기쁜 일이 있어도 즐겁지 않고

每每多憂慮  매매다우려  언제나 많은 것은 걱정과 근심

氣力漸衰損  기력점쇠손  기력도 점점 약해져 주는 것이

轉覺日不如  전각일불여  하루가 다른 것을 다시 느끼네

壑周無須臾  학주무수유  잠깐 쉴 틈도 없는 계곡물처럼

引我不得住  인아부득주  머물지 않고 나를 이끌고 가네

前塗當幾許  전도당기허  앞길은 이제 얼마나 남아 있나

未知止泊處  미지지박처  그치어 머물 곳도 알지 못하네

古人惜寸陰  고인석촌음  옛사람 짧은 시간 아끼란 말이

念此使人懼  염차사인구  이제 생각나 나를 두렵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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