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 청 수
세월에 못 이겨서 몸은 비록 늙었어도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운 꽃으로 기억되고 싶다
세월에 흔들려서 마음은 누더기가 되었어도
누군가에게는 맑은 호수로 기억되고 싶다
세월에 휩쓸려서 꿈은 허수아비가 되었어도
누군가에게는 반짝이는 별로 기억되고 싶다
세월에 떠밀려서 사랑은 그림자가 되었어도
누군가에게는 밝은 빛으로 기억되고 싶다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비처럼 날아서 / 청 수 (0) | 2013.09.04 |
---|---|
여름에게 / 청 수 (0) | 2013.09.02 |
살다 보면 / 청 수 (0) | 2013.08.21 |
나는 누구인가 / 청 수 (0) | 2013.08.16 |
소소한 행복 (0) | 2013.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