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순종의 삶을 살게 하소서

푸른물 2012. 11. 19. 08:32

순종의 삶을 살게 하소서 / 김봉희

 

주님!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불순종의 배를 탄 요나가 되어

스올의 고통 속에서

회개의 눈물을 흘립니다.

 

귀를 막은 채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장님이 되어

교만과 아집으로 빛을 가리고

배 밑층에 숨어

깊은 잠에 빠져있는

요나가 됩니다.

 

마음은 모리아 땅의

이삭이 되고 싶지만

스스로는 어쩌지 못하는

이 나태함

 

내면의 고통을 장탄식한

바울보다 더 큰 아픔이

제게 있아 옵니다.

 

주여! 나를 치유하사

도우시는 은혜로

승리의 삶을 살게 하시고

순종하는 마음이 형식의 제사보다

나은 진리임을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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