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심사(心詞) / 박찬

푸른물 2012. 11. 13. 07:28

가슴에 품은 것 꺼내어 보면

어떤 건 칼이 되고 어떤 것 꽃이 되고

 

혼아 떠도는 혼아

 

가슴까지 다 타 없어진 혼아

가슴이 없으니 품을 것 없겠네

칼이 되고 꽃이 되는 가슴도 없겠네

 

타고 난 하얀 재밖에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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