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의 신앙시

당신의 존재 / 청수

푸른물 2012. 11. 4. 07:41

당신의 존재 / 청수

 

당신이 보고 싶을 때
보이지 않고
당신의 목소리 듣고 싶을 때
들리지 않는
당신의 존재는 누구입니까.

가을 바람이 불어 오면
생각 나고
가을비가 오면
만나고 싶어지는
당신의 존재는 누구입니까.

길을 가다가도
차를 타고 가도
당신의 실루엣이
환영처럼 시야를 어지럽히는
당신의 존재는 누구입니까.

기쁨으로 다가와서
슬픔으로 울게 하는
당신의 존재는 누구입니까.

황량한 벌판에
홀로 서 있는 것처럼 쓸쓸할 때
당신이 같은 하늘 아래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케 하는
당신의 존재는 누구입니까.

2007.8.30


 

'청수의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당신은  (0) 2012.11.07
행복의 조건/청수  (0) 2012.11.04
찬양할 때마다 주님께 기쁨을 드리게 하여 주소서   (0) 2012.11.03
기 도 문  (0) 2012.10.31
주님의 이름으로  (0) 201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