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각) 버핏 회장이 게이츠 재단에 시가(時價) 16억달러에 달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2036만주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 재단은 버핏 회장의 절친한 친구이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를 설립한 빌 게이츠가 지난 2000년 부인 멜린다 게이츠와 함께 세운 공익 재단이다. 이 재단은 지난해 국제 백신 개발 사업과 저소득 자녀 학자금 지원 등에 30억달러를 썼다.
- ▲ ‘오마하의 현인’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올해도 빌 게이츠 전(前)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설립한 공익 재단에 약 2조원을 기부했다. 지난 5월 초에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버핏 회장이 자신의 사진을 찍 는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블룸버그
470억달러(작년 말 기준)의 재산을 보유한 버핏 회장은 앞으로 30년간 300억달러를 추가 기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빌 게이츠 MS 회장과 버핏 회장은 현재 미국의 억만장자들을 대상으로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