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직후에는 시집 식구 흉보기, 그 다음에는 애들 공부 걱정, 곧이어서는 애들 혼수 얘기로 서로 질세라 수다를 떨다가 어느 결엔가부터 자식에 대한 실망과원망이 솔솔 풀려 나오면서 노후대책이 주 화제로 대두되기 시작한다.
아예 자식이 없다면 무료 양로원에 들어갈 수라도 있다. 워낙 자식의 형편이 어려워서 그럴 수도 있지만 형편이 괜찮은 자식이 여럿 있다고 해서 반드시 편안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자식 저 자식 집으로 공처럼 굴려지다가 결국 버려지는 노인들의 이야기는 70년대 이후 신문 사회면의 단골 기삿거리이다
나이듦에 대하여 중에서-박혜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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