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춘분(春分)

푸른물 2008. 4. 24. 14:59

춘분(春分) / 노천명(1912~57)

 

한고방 재어놨던 석탄(石炭)이 퀭하니 나간 자리

숨었떤 봄은 드러났다

 

"얼래 시골은 밤나왔갔늬이"

 

남(南)쪽 기집아이는 제 집이 생각났고

나는 고양이처럼 노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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