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구성동(九城洞)

푸른물 2008. 5. 12. 19:31

구성동(九城洞) / 정지용(1902~50)

 

골작에는 흔히

유성(流星)이 묻힌다

 

황씨(黃昏)에

누뤼가 소란히 싸히기도 하고,

 

꽃도

귀양 사는곳,

 

절터ㅅ드랬는데

바람도 모히지 않고

 

산 그림자 설핏하면

사슴이 일어나 등을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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