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써커스 인생

푸른물 2007. 4. 26. 20:37

서커스 인생 /청수

 

 

외줄 하나에 생명을 걸고 곡예를 하면
관객들의 박수소리에 신바람이 나지만
곡예사의 몸짓에서 슬픔이 묻어나는 것은
내일은 어디로 갈지 모르는 집시 같은
삶 때문이 아닐까

우리의 인생도 외줄을 타는 곡예사처럼
내일이 어떨지 아슬아슬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다 보면
잘했다는 칭찬의 박수를
곡예사처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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