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강

발이 건강해야 온몸이 건강하다

푸른물 2007. 2. 14. 19:44

장시간 한 자리에 앉아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원생 김지연씨(36) 또한 마찬가지. 논문을 준비 중인 그녀는 평소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 그런대도 발바닥 굳으살이 상당히 진해되고 있으며, 허리와 무릎에 통증을 느끼곤 한다. 오후가 되면 언제나 왼쪽 어깨에 무거운 짐을 올려놓은 듯 적신호가 켜졌다.

 

어깨통증에 심하면 관절염까지

▶정확한 발 진단이 병원을 멀리하게 한다

전문가의 진단 결과 김씨의 왼쪽발은 평발, 오른쪽은 요족형, 특히 오른쪽 발바닥에 굳은살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 골반이 올라가 있으며 오른쪽 엉덩이는 뒤로 빠져 있었다.

오랫동안 책상에 앉아있으므로 몸의 유연성 또한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또한 문제로 지적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의 신정빈 교수는 "양쪽 발 모양이 똑같거나 완벽한 사람은 거의 없다. 자신의 발이 어떤 모양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라면서"이중 평발이나 요족형 발은 특별히 신발을 잘 골라야 한다. 평발은 아치(footarch)가 낮아 발바닥 전체가 바로 지면에 닿으므로 쉽게 피로를 느낀다. 발의 아치가 높은 요족형은 발뒤꿈치로 착지한 뒤 아치에 충격이 흡수되지 않은 상태에서 곧바로 앞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로 인해 전족 부위에 심한 충격이 가해지므로 부상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고 설명햇다.

즉 김씨의 경우 보행시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는 신채적 조건인데다. 평소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어깨와 허리 통증을 키운 셈이다. 신교수는 이를 방치할 경우엔 조기 퇴행성 관절염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리 꼬고 앚으면 척추 뒤틀려

▶ 50+10의 원칙을 지켜라

김씨는 선천적으로 전족부와 후족부의 관계가 좆지 않은 편 따라서 굽이 높은 신발은 금물이다. 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일 것을 권고받았다.

캄푸터를 장시간 보아야하는 사무직 종사자 등은 몸의 긴장을 이완시켜주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한다. 그 첫번째가 50분 정도 일을 한다면, 최소 10분은 몸에 투자를 하라는 것, 의자에서 일어나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어깨 주위나 뒷목근육을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일과후에는 명상등을 통해 근육의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한다. 이외에 노트북보다는 데스크탑이 어깨 긴장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된다.

모니터 높이를 눈 높이로 맞춰주기만 해도 어깨 통증을 줄일수 있다. 다리를 꼬고 앚는 습관 또한 좋지 않은데, 게속 한쪽 방향으로만 꼬는 것은 골반 및 척추를 뒤틀리게 하는 지름길이다. 만약 이 습관을 버릴 수 없다면 번걸아 가면서 방향을 의식적으로 바꿔줘야 한다.

 

스포츠 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