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그리움으로 물든 낙엽

푸른물 2006. 11. 1. 11:31
 

너는 그리움으로 밤을 지새우고
목이 타고 가슴이 바싹 마르도록
괴로웠다고 말하지도 못하고서
끝내는 그리움으로 붉게 물들어 버렸구나.

너는 그리움을 목에 진주처럼 둘렀으니
너의 눈물이 진주가 되어 알알이 박혀서
너를 보면 연민으로
마음을 아프게 하는구나.

그러나 너는 남이 갖지 못한 보석을 가슴에 품었으니
살을 찢는 아픔으로 얻은 영롱한 진주이기에
너의 푸른 모습은 변하여 바싹 마르고 늙었으나
너의 가슴에 아름다운 진주가 있으니 영원히 행복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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