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나에게 아름다운 사람

푸른물 2006. 9. 6. 09:49

 

 

 

 

 

나에게 아름다운 사람 / 청수

 

비행기가 하강하기 시작하면서
칠흑 같던 세상이 아름다운 보석을 뿌려 놓은 듯
파란 사파이어와 노란 호박과 빨간 루비가
서로 시샘을 하는 듯 반짝거려서 눈이 부시니
여기가 천국인가 어리둥절하여 천사가 보이나 둘러 보았네.

하늘에서 보는 야경은 이렇게 천국을 보는 듯 아름다운데
막상 가까이서 보는 세상은 공해로 가득차서 숨이 막히니
백 미터 미인이라는 말처럼 멀리서 보면 

주근깨가 안 보여서 아름답게 보이듯이
가까운 사람이 정말 나에게 아름다운 사람이 아닐까.

 

2007.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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