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흐르는 시냇물

푸른물 2006. 8. 22. 19:45

 

 

흐르는 시냇물/ 청수

 

흐르는 시냇물을 본다.
어느 때는 왁살스럽게 흐르는 흙탕물은
화난 사람처럼 보이고
때로는 힘차게 흐르는 거센 물은
힘이 넘치는 청년처럼 보이고
오늘 조용히 흐르는 맑은 물은
수양이 잘 된 사람처럼 보이네.

흐르는 시냇물을 본다
미련도 훌훌 떨쳐내고
욕망도 서슴없이 떨어내고
자기 길을 열심히 가는
흐르는 시냇물을 보면서
나도 흐르는 물처럼
미련도 욕망도 주저 없이 버리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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