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봄맞이

푸른물 2006. 2. 28. 10:52

봄맞이



반가운 손님이 오면 집안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를 털고 대청소를 하듯이
반가운 봄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겨우내 쌓였던 먼지를 털어내고
잊었던 화병에 꽃을 꽂아보면
집안이 화사한 봄 햇살처럼 

눈부시게 밝아지겠지?

겨우내 칙칙했던 마음에도
화사한 봄꽃을 꽂는다면
개나리처럼 노랗게
진달래처럼 발갛게
마음의 꽃밭이 화사한 꽃으로
눈부시게 밝아지겠지?


배은영 : 이시를 읽으며 절망에서 헤어나 봄햇쌀처럼 단장을했어요. 기분도 바꾸고 화병에 꽃도 꽂고 들꽃을 꺽어다놓고 청소도 해보면 내 마을이 밝아지려나, 생각만으로 기쁘다가도 그것도 잠시뿐 또다시 슬픔의 절망에빠져서 헤어나게해달라고 기도 많이했어요^^ 2005-03-05 22: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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